안녕하세요.
얼마전 주머니에 차키를 넣고,
세탁기에 돌렸어요.
남편이 주머니에서 차키를 빼지 않고 돌려버린거에요 ㅠㅠ
그런데 이게 첫번째가 아니었어요.
상습범이에요 아주... 으이그...
지난번에도 주머니에서 차키를 빼지 않아서 세탁기에 돌려버렸었어요.
그때는 건조기까지 돌렸었어요...
그런데... 건조기에서 건조가 되었는지 바로 작동이 되더라구요 ㅋㅋㅋ
이번에는 세탁기에서 발견해서...
차마 또 건조기에 넣지는 못하겠더라구요.
차키가 주머니에서 나와서,
이렇게 덩그러니... 세탁기에 있었어요.
바로... 차키를 분리했어요.
이전에 차키 밧데리를 갈아봤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열 수 있었어요.
먼저, 열쇠키를 빼구요.
열쇠키로 사이를 벌려서 빼면 됩니다.
아니나 다를까...
속안까지 물이 침투해서 흠뻑 졌어있어요.
이렇게 속 커버에 물이 보이죠... ㅠㅠ
이렇게 물이 찰랑찰랑 거릴 줄이야... ㅎㅎㅎ
세탁세제에 섬유유연제까지 제대로 세탁된듯해요.
스마트키도 비싸다던데...
그보다도 귀찮은것도 크구요...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는 않았어요.
지난번 건조기까지 돌렸는데도 멀쩡했으니까,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되어주라 하고 기도하며 물기를 말리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분리를 해놓은 차키를
드라이기 찬바람으로 한참을 말려주었어요.
얼마나 물이 많이 들어갔는지,
드라이기로 한계가 있어서 물을 털어주면서 말렸어요 ㅎㅎㅎ
일단 할 수 있는데까지
최대한 물이 안보일때까지 말리고,
조합하지 않고,
그대로 펼쳐놓고 몇시간을 나두었어요.
한참을 외출했다가 들어오니,
잘 말라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기가 다 마르기 전에 작동을 하면 고장날 가능성이 크다고하여,
걱정했지만,
오래 말렸기 때문에 작동해 보기로 했어요.
완전 조립은 하지 않고,
밧데리를 밧데리 자리에 잘 맞추고
불이 들어오는지 확인해 보았어요.
휴~~
일단 불은 잘 들어오더라구요.
그리고 다 조립을 한 후에 스마트키를 작동해보았는데,
불이 들어오네요 >.<
주차장으로 가서
차 문이 열리는지,
시동이 들어오는지
확인했는데 문제없이 작동 하더라구요^^
정말 식겁했던 경험이었어요.
다음부터는 주머니에 차키를 넣고 세탁기를 돌리지 않겠다고 다짐을 받아 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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