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명절에 부모님과함께 콧바람 쐬러 강원도 속초에 다녀왔어요.
코로나 오미클론이 한껏 세력을 확장하고 있어 걱정은 됬지만,
계획은 마스크 벗지 않고 차에서 잠깐 내려 바닷바람좀 쐬러 간것 이었죠.
하지만 계획대로 되진않았죠 ㅎㅎㅎ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인가요 ㅎㅎㅎ
<가평휴게소>
속초가는 길목에 화장실과 간단한 주전부리를 살겸 가평휴게소를 들렀어요.
요즘 휴게소는 깨끗하고 인테리어든 익스테리어든 깔끔하게 잘 해 놓는거 같아요.
우리나라 휴게소 대박인듯요
화장실은 이제 어느 휴게소를 가나 깔끔하고,
위생적이게 보여요.
사람이 안에 있다는 표식도 심플하고 이쁘구요.
회오리감자와 호두과자를 먹으려고 했는데,
회오리감자는 내부에 있고, 줄이 엄청 긴거에요.
그래서 깔끔하게 포기~
저희는 설연휴 일요일에 갔으니 귀향객과 여행객들이 많았나봐요.
회오리감자를 포기했으니,
가평의 명물이 잣이 들어간 호두잣과자를 사먹었어요.
이건 외부에 있고, 줄도 있지 않았어요.
키오스크로 주문해야 하는데,
제가 잘못 주문해서... 선물용이 양이 똑같은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선물용은 다 식어서 포장되어 있어
바로 먹으려면 6천원짜리를 샀었어야 했어요.
카운터에서 주문취소도 안된다고 하니...
직월 왈 "취소 안되시고 선물용하시고 6천원짜리 하나더 사드세요~" ㅋㅋㅋ
따뜻한거 먹고싶은 마음이 사라졌어요.
키오스크에서 주문취소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겠고...
하 망했다~라고 생각했죠 ㅋㅋㅋ
그래도 식은 호두잣과자도 맛있게 먹으며 다시 속초로 출발했어요.
원래 계획은 속초중앙시장(속초관광수산시장)을 가서 먹거리를 사가지고,
바다구경을 조금하고,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어요.
그런데....
속초중앙시장에 인파가 장난이 아니고,
주차도 할데가 없는거에요 ㅠㅠ
주차하러 한바퀴 돌고 주차장들어가는 길을 기다릴까 하다가,
시장에 사람도 많겠다 생각하여,
한적한 곳에 들어가 그냥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찾아보니, 속초라 대게집도 많고해서
대게나 킹크랩을 먹기로했죠.
이영자 맛집이라고 해서 가보기로 했어요.
사람이 많으면 다른데 가기고 했죠.
가는길에 바다 살짝 구경하구요~ ㅎㅎㅎ
바다보러 갔는데....ㅋㅋㅋㅋ
차에서 이렇게 바다를 살짝 보내요.
강원도 바다는 정말 맑고 시원해요
바닷물이 너무 깨끗하고 투명해 보였어요.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동명항대게좋은날!
우리가 도착하게 오후2시쯤이라 손님이 1팀만 있었어요.
운이 좋았죠
밖에서 대게를 먹을까,
킹크랩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맛은 대게가 더 좋고,
살 많고그런건 킹크랩이니...
이번엔 대게좋은날이니 대게를 먹기로 했어요.
밖에 있는 수족관에서 살수율 좋은 대게를 골랐어요.
직원분이 친절하시더라구요.
그렇게 대게를 5kg좀 안되는 3마리를 골랐어요.
저희는 총 5명이었어요.
<동명항 대게좋은날>
<가격>
대게가 생각보다 엄청 컸어요.
싯가에 따라 그때그때 가격이 다른데,
이때는 kg당 13만원이었어요.
킹크랩은 키로당 15만원이었어요.
매장이라 가격은 좀 있어요.
매장내부도 생각보다 넓고,
좌식과 입식 둘다 있어요.
<화장실>
화장실 중요한 분들 많죠.
남녀 따로 되어있고,
깨끗해요.
대게를 먹을 장비를 경건하게 셋팅합니다^^
<스끼다시>
왠만한 가게가 그렇겠지만,
대게값만 내면 스끼다시라고 하는 밑반찬과 라면, 볶음밥이 나와요.
대게 가격에 다 포함된 것이겠지만요 ㅋㅋ
여기가 좋았던것은 스끼다시라고 해서 구색만 맞추려는 데도 많거든요.
스끼다시에 손이 가질 않는 곳도 많은데,
여긴 그래도 깔끔하고 전도 쩐내 안나고 맛있었어요.
전복하고, 회조금, 새우, 조개등 조금씩 나오구요.
물회도 깔끔하게 나와요.
짜잔~
드디어 게가 나왔어요.
다 손질 되어 나와서 너무 편해요.
영롱하여라~
자태가 아름다워요 ㅋㅋㅋ
살이 꽉찬 대게를 잘 골랐더라구요.
물이 좀 차있지만,
내장도 잘 있구요~
캬~
대게살을 초장에도 찍어먹고, 녹장에도 찍어먹어요.
살도 꽉차있고,
짜지않고 촉촉하니 맛있더라구요.
대게는 정말 오랫만에 먹어봤는데
살의 단단함은 킹크랩이 좋지만,
부드럽고 단맛은 대게가 더 좋은거 같아요.
손질이 다 되어있어,
쭉쭉 밀면 살이 쏙쏙 빠져요^^
집게발도 큼직하니,
집게발은 부서지면서 단단한 또다른 식감이에요.
으앙~~~
이렇게 살이 쏙옥 빠져주면 너무 속시원하죠 ㅋㅋㅋ
사실 먹기 편하고, 먹는 재미가 있는게 다리라면
살은 몸통이 더 맛있어요.
단맛도 더 강하구요.
몸통에 살도 꽉꽉
다 먹고 난뒤에는,
칼칼하고 얼큰한 라면과
게딱지볶음밥이 나와요.
게딱지 볶음밥 진짜 맛있어요...
고소하게 잘 볶으시더라구요.
라면도 칼칼하니 마무리로 너무 좋구요.
볶음밥 맛집 인정~!!!
저는 게 먹는 것을 안좋아 했었거든요.
노력에 비해 결과가 별로라서? ㅋㅋㅋ
그런데 작년부터 1월 암꽃게의 알과 내장맛을 알아버린 거죠.
그 이후 랍스터까지 알아버려,
작년에 말쯤에는 한달에 한번 랍스터를 먹었더랬죠.
그런데 어느날 남편은 내장을 안먹기에, 남편의 랍스터 내장까지 다 먹고는 급체...
속을 다 확인하고
저는 잠시 게맛을 내려 놓았어요 ㅋㅋㅋㅋ
이리하여 저는 이번에 대게도 얼마 먹지 못하였지만,
그럼에도 맛있었어요 ㅋㅋㅋ
부모님과 남편 여동생의 캐리로 3마리 순삭하였어요 ㅋㅋㅋ
우리가 거의 다 먹을 때쯤 다른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늦게 일어나서 늦게 출발해서 점심도 늦게 먹게 되었는데,
시장은 붐벼서 못갔지만,
식당은 때가 지나서 한가하게 잘 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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